최근 들어 ‘수면 건강’이 새로운 웰니스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의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하루 7~9시간의 수면이 성인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잠을 오래 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깊고 안정된 수면, 즉 수면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수면의 질이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감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심장질환,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서울대병원의 수면의학센터 이정훈 교수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거나 자주 깨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워치와 수면 추적 앱들은 자신의 수면 패턴을 보다 쉽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수면 시간뿐 아니라 깊은 잠의 비율, 깨어 있는 시간 등을 분석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자는 것’이 단순한 휴식 이상의 건강 투자라는 인식이다. 하루의 시작을 더 건강하게 열고 싶다면, 오늘 밤부터 수면의 질을 높이는 습관을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