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단순한 귀 문제 아닐 수 있다”…현대인의 자세가 부른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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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5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귀에서 삐- 소리가 자주 들린다”는 증상이 늘고 있다. 흔히 ‘이명(耳鳴)’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전통적으로는 청신경계나 귀 내부의 이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경추 정렬의 불균형이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 목이 앞으로 쏠리면, 귀도 위태롭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된 지금, 많은 사람들의 목은 앞쪽으로 기울어진 ‘거북목 자세’에 익숙해져 있다. 이 같은 자세는 경추의 자연스러운 C커브를 무너뜨리고, 경추 주변 근육의 긴장과 신경 압박을 유발한다.

특히 경추 1~3번 사이에는 청각 및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신경과 연결된 혈류가 지나간다. 이 부위의 지속적인 압박은 혈류 장애와 신경 자극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명이 귀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실제로 많은 이명 환자들이 경추의 정렬 이상과 턱관절, 승모근 긴장 등의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죠.”
— 한의사 A원장, 통합의학 전문 인터뷰 中

🌀 어깨와 턱, 목이 만들어낸 ‘이명 3각지대’

자세가 무너지면 어깨는 올라가고, 턱은 앞으로 빠지며, 머리는 뒤로 기운다. 이러한 정렬 변화는 두개골의 위치를 틀어지게 하고, 턱관절(TMJ)의 긴장을 유발한다. 턱관절과 경추, 측두골의 정렬이 무너지면 청신경과 연결된 구조에도 영향을 주어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좌식생활이 많은 한국인에게선 골반 후방경사로 인한 체간 비대칭 → 흉곽 닫힘 → 경추 압박의 연쇄가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귀가 먹먹하다’는 표현을 자주 하게 되는 이들도 많다.


🧘‍♀️ 해답은 ‘정렬’… 그리고 운동이다

이명 치료를 위해 보청기, 약물치료, 이완요법 등이 처방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해결은 ‘몸의 정렬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중 최근 주목받는 방법은 필라테스를 통한 자세 재교육과 움직임 교정이다. 필라테스는 단순한 스트레칭을 넘어 체간 안정화, 척추 정렬, 흉곽 확장, 경추 중립 위치 회복 등을 유도해 근본적인 자세 개선을 가능케 한다.

“필라테스를 지속한 회원 중 일부는 이명 증상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척추와 흉곽의 움직임을 되찾고, 경추 압박이 줄면 신경계가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 더함필라테스 함아름 원장


✅ 필라테스로 가능한 ‘이명 예방법’ 대표 운동

  1. 흉곽 확장 호흡 + 경추 중립 정렬

    • 들숨에 늑골을 옆으로 넓히고, 날숨에 턱을 살짝 당겨 목을 길게

  2. 스파인 아티큘레이션 (척추 분절 움직임)

    • 경추부터 천추까지 하나씩 분절하며 신경 압박 해소

  3. 슬링 or 롤링 동작을 통한 턱관절-경추 이완

    • 전방머리자세 해소 및 교근·측두근 이완 유도


🔍 결론: 이명은 몸이 보내는 구조적 신호

이명은 더 이상 ‘귀의 문제’만이 아니다. 몸의 잘못된 정렬이 만든 구조적 경고음일 수 있으며, 단순 치료보다는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필라테스와 같은 정렬 중심 운동은 자세를 바로잡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이명뿐 아니라 두통, 어깨통증,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지금 들리는 그 소리, 당신의 자세가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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